2016년 4월 하와이 여행기
2주간의 하와이 여행 중 첫번째 섬이였던 카우아이.
카우아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닭이였어요. ^^; 공항에 도착해서 알라모 렌트카 셔틀을 탔을 때, 셔틀 운전하시는 분이 카우아이에선 레스토랑에 가거든 꼭 치킨을 주문하라고 하셨어요. 카우아이엔 닭들이 정말 Fresh하다구요.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닭들을 볼 수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셔틀버스에서 내릴 때도 닭들이 환영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엄마 닭과 병아리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넘 인상적이였어요. (사진이 잘 나온게 없네요. ㅠㅠ) 이렇게 자유롭게 노니는 닭과 병아리들은 처음이였거든요. 닭장이 아닌...
하와이 여행 책자에서 카우아이를 남성적인 섬이라고 쓰여진걸 봤는데요. 제가 느낀 카우아이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섬이였어요. 남성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와이메아캐년과 나팔리코스트 때문인것 같구요. 그곳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곳들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어요. 크고 번화한 곳은 없지만... 드라이브를 하면서 만난 마을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깔끔한 모습이였어요. 전 개인적으로 카우아이만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3박 4일은 넘 짧았어요. ^^
첫날은 긴 비행시간 때문에 겨우 리조트에 도착해서 짐풀고 리조트 산책 후엔 이른 저녁에 실신해버렸구요. ㅎㅎㅎ 다음날은 오전에 하날레이 베이를 다녀왔어요. 그런데... 북쪽으로 갈수록 먹구름이 짙어지더니... 하날레이 베이쪽은 비가 주룩주룩~~~ ㅠㅠ 비가 오고 있음에도 무슨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은 많더라구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와서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다행히 리조트가 위치한 남쪽은 비가 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오전에 포이푸비치에 갔어요. 바람은 제법 많이 불었지만 날씨는 넘넘 좋았어요. 오후에 나팔리코스트 크루즈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포이푸비치에서는 발만 담궜는데... 넘넘 아쉽더라구요. 하늘도... 바다도 넘넘 예쁘네요.
저~멀리 딸아이와 수상한(?) 파파라치가 한명 보이네요. ㅎㅎㅎ
발을 담궜는데... 넘넘 맑아서 사진도 한장 찍어봤어요. ^^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갔더니 이 녀석이 쿨쿨~ 자고 있었어요.
이렇게 간판도 놓아두더라구요. 저희가 갔었던 날에는 거북이는 없었고, 대신 이 몽크씰이 올라와 있었어요. 파도가 치는데도 정말 쿨쿨~ 잘 자더라구요. ^^
포이푸비치는 이곳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해변이 있어요. 왼쪽은 주로 어린 꼬마들이 모래놀이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오른쪽은 스노클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쉽지만...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와이메마 캐년으로 향합니다. 그것도 딱 첫번째 전망대까지만 다녀왔습니다. 기념사진은 꼭 찍고 가야죠~ ^^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ㅠㅠ 카메라는 눈으로 보이는 감동을 담아내질 못하는것 같아요. 하와이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웅장함이 사진에서 잘 묻어나질 않네요. 아쉽습니다.
캐년 전망대 올라가던 중에 보았던 곳이였는데, 내려올때 잠시 들러서 사진을 찍었어요. 이곳의 흙은 붉은 황토빛이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물줄기도 있구요.
반대쪽은 이렇게 바다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
딸아이가 좋아하는 '릴로&스티치'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하나페페 마을을 잠깐 들러봅니다. 아주 작은 마을이구요. 딱 카우아이스러운 모습인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된 흔들다리도 있더라구요. 겁많은 딸아이는 다리를 건너려다 흔들린다고 돌아서 뛰어오네요. ㅎㅎㅎ
이날 오후에 예정된 나팔리코스트 크루즈는 바람때문에 나팔리코스트는 가지 않고, 남쪽 바다쪽으로만 운항한다고 해서 그냥 취소했어요. ㅠㅠ 정말 기대했던 코스였는데... 넘넘 슬프고... 멘붕이였어요.
전날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북쪽 해변으로 다시 가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이날도 북쪽은 날씨가 구름이 잔뜩 끼고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드라이브 도중 뷰포인트가 있어서 내려 사진을 찍어 봅니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ㅜㅜ
가느다란 폭포가 인상적이여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
하날레이 베이를 지나서 케에비치까지 쭈욱~ 드라이브를 했어요. 케이비치는 정말 도로 끝에 위치해있구요. 주차장도 넘넘 협소하더군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비치는 패스~ 위 사진은 케이비치 조금 못가서 있던 계곡이예요. 케에비치쪽에서부터 나팔리코스트가 시작하는 곳이기도 해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이 계곡도 그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것 같아요.
그럼... 마지막으로 카우아이에서 먹었던 것들이예요.
하와이 아이스크림 체인인데... 카우아이에 있는 이곳이 본점이라고 본것 같아요. 이왕이면 본점에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
어떤 맛이 있는지 검색 중~~~ 1인 1아이스크림을 주문해봅니다. ^^
아이스크림보다는 즉석에서 구워주는 저 와플이 더 맛있었네요.
여기는 크루즈 취소하고... 점심을 먹었던 곳이예요. 처음엔 저기 보이는 Subway나 갈까....하고 차를 주차하고 내렸는데... 옆에 라멘집이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봅니다.
김치라면을 주문했어요. 맛이 정말 오묘합니다. 생미역과 풋풋한 김치... 어묵과 돼지고기... 우리나라 라면스프에 들어가는 미역 혹은 다시마를 보고서 저 미역을 넣은 것 같은 느낌??? 생전처음 먹어본 라면 맛이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재미있는건 일본식 라멘집인데... 종업원들은 모두 중국인들이더군요. ^^
여기는 쉬림프 스테이션이예요. 오아후에서 유명한 지오반니 새우트럭과 비슷한 새우요리들이 있어요.
한쪽에서 식사하고 계신 분들 접시를 봤는데... 딱히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저희는 코코넛 쉬림프 하나만 주문했어요.
역시 튀김은 맛있어요. ^^ 이렇게 새우튀김을 에피타이저로 먹고...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었네요.
마지막으로, 카우아이에서 3일째 저녁에 식사를 했던 하와이안 바베큐(Hawaiian Barbecue)라는 음식점이예요. 패스트푸드 스타일이라서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메뉴판이예요.
뭐가 맛있을지 몰라서 골라본 Mix BBQ예요. 이중에서 갈비가 맛있어서 갈비만 하나 더 주문했었어요. (사진은 없네요. ㅠㅠ)
이건 제가 주문한 Healthier Meal 중 Garlic Mahi예요. Mahi가 하와이에서 많이 먹는 생선이라고 해요. 그래서 한번 골라봤어요. 생선살이 부드러워서 괜찮았어요. 신선한 샐러드도 좋았구요. 하와이에 지점이 많으니까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것 같아요. BBQ는 한국사람 입맛에도 아주 잘 맞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오아후에서 한국식 BBQ점(Yummy)에서 먹었던 것보다 하와이안 바베큐가 더 맛있었어요.
이상으로 허접하지만... 카우아이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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