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일리지 차트 개악으로 더이상 이용할 수 없는 에어로플랜을 이용한 태국여행입니다. 1인당 약 60만원에 방콕 IN - 푸켓 OUT 비즈니스 티켓을 구입했어요.
1. 일정
▶ 1일차: 인천 → 북경(환승) → 방콕(에어차이나 비즈니스),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위치한 노보텔에서 1박
▶ 2일차: 방콕 → 후아힌 이동(벨트레블 버스 이용), Hyatt Regency Hua Hin 체크인
▶ 3일, 4일차: Hyatt Regency Hua Hin에서 휴양
▶ 5일차: 후아힌 → 방콕 이동(택시 이용), Conrad Bangkok 체크인
▶ 6일차: 시암파라곤, 짜오프라야강 수상 택시
▶ 7일차: 터미널 21
▶ 8일차: 룸피니 공원, 바와스파(마사지), 스타벅스 랑수언로드점
▶ 9일차: 방콕 → 푸켓 이동(에어아시아 탑승), Banyan Tree Phuket 체크인
▶ 10일, 11일차: Banyan Tree Phuket에서 휴양
▶ 12일차: 푸켓 타운 둘러보기, 푸켓 → 인천(아시아나 비즈니스)
2. 항공권
◇ 국제선: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에어로플랜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국제선 티켓을 발권했어요. 미리미리 준비해서 비즈니스 좌석으로 3장 예약했답니다.

◇ 국내선: 방콕 → 푸켓 이동은 에어아시아 세일기간에 발권했어요. 가격은 기록해두질 않았네요. ㅜㅜ
3. 호텔 및 리조트
태국여행은 숙소에 많은 투자를 했어요. 좋은 숙소에서 푹~ 쉬다 오는 것이 목적이였어요.
☆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 근처 1박: Novotel Suvarnabhumi Airport
- 밤 늦게 방콕 공항에 도착하고 다음날 후아힌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을 검색했어요. 잠만 자는 호텔이라 저렴한 호텔도 생각했는데... 밤 늦게 도착해서 택시로 이동하는 것도 피곤할 것 같아서 공항에서 무료셔틀을 이용할 수 있는 노보텔로 결정했어요. 태국 전용 여행사를 통해서 조식포함, 성인2, 소아1명으로 1박 예약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10만원 초반대로 예약했는데... 숙소도 쾌적했고, 특히나 조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피곤해서 사진을 찍어오지 않은게 제일 아쉽네요. ^^
☆ 후아힌: Hyatt Regency Hua Hin
- 방콕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 가능한 휴양지인 파타야와 후아힌 중에 고민하다 후아힌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파타야는 젊은이들이 많고 유흥시설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아이도 있고 조용하게 쉬고 싶었기 때문에 후아힌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 후아힌에는 꽤 다양한 리조트들이 있어요. 미국여행을 다녀오면서 제법 쏠쏠하게 모은 하얏트 포인트가 있어서 이 포인트를 활용하려고 하얏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하얏트의 경우 기본 룸레잇에 1박당 6,000 포인트를 차감하면 스위트룸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요. 참고로, 기본 룸레잇에 1박당 3,000 포인트를 차감하면 클럽룸 업그레이드도 됩니다. 하얏트 후아힌 리조트의 스위트룸 후기를 보고 홀딱~ 반해서 포인트를 아낌없이 사용했어요. ^^
☆ 방콕: Conrad Bangkok
- 방콕 호텔을 결정하는게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워낙 좋은 호텔들도 많고, 가격도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저렴했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ㅎㅎㅎ 하지만, 힐튼 골드 맴버쉽을 이용하려고 힐튼 계열 호텔로 범위를 줄이게 되었고 위치때문에 힐튼 스쿰빗과 콘래드를 두고 정말정말 고민 많았어요. ^^;;;
- 힐튼 스쿰빗이 가장 최근에 지어진 새 호텔인데다가 위치도 관광하기에 적당해서 마지막까지 갈등을 했었어요. 콘래드는 위치가 MRT역에서 멀어서 역에서 택시나 툭툭이, 혹은 셔틀 버스를 꼭 이용해야하거든요. 더운 나라에서 도보 15분정도라서 딸아이 때문에 고민 많이 했네요. ^^
- 하지만, 호텔 등급이란걸 무시할 수 없기에 결국은 위치의 핸디캡을 감수하고 콘래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호텔은 정말 맘에 들었어요. 서비스도 넘 좋았구요. 하지만, 위치는 정말 아쉬웠어요. 툭툭이 기사들이 콘래드 위치를 잘 몰라요. ㅜㅜ
☆ 푸켓: Banyan Tree Phuket
- 푸켓에선 풀빌라로 골랐어요. 최근에 생긴 풀빌라들도 참 많았죠.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고민의 깊이도... ㅎㅎㅎ 하지만, 대부분의 풀빌라들의 개인풀이 너무 작다는게 문제였어요. 풀빌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풀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인 만큼 메인 수영장에 갈 필요없이 개인풀에서 맘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지요. 역시 개인 풀이 가장 만족스러운건 반얀트리라는 결론.
- 하지만,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초기에 지어진 반얀트리 풀빌라들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지어진 풀빌라들도 있는데... 문제는 가격. ㅠㅠ 수없이 고민고민을 하다... 결국은 가장 저렴한 반얀트리 풀빌라를 선택했어요. 다행히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빌라의 컨디션도 괜찮았구요. 개인풀은 제법 넓어서 저희 3식구 놀기에 너무너무 좋았어요.
4. 마사지
태국하면 마사지가 유명하더라구요. 1일 1마사지를 꼭 해야한다는... ^^ 고급 스파에서 비싼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남편 의견을 받아들여 조금 럭셔리한 스파들 중에서 1곳을 골라 미리 예약을 했어요. 나머지는 숙소 근처나 관광지에 있는 저렴한 마사지샵을 이용했구요. 초딩 딸아이도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발마사지를 주로 받았어요. 딸아이 담당 마사지사들이 참 친절하셨어요. 아이라서 힘들여서 꾹꾹 마사지할 필요없잖아요. 한타임 쉬어가시는거죠~ ㅎㅎ
전 개인적으로 타이마사지가 넘넘 시원하고 좋았어요. 미리 예약했던 바와스파는 타이마사지는 무섭다는 남편 때문에 아로마 마사지로 받았는데... 다 벗고 몸에 오일발라서 마사지 하는건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부끄럽기도 하고 시원함도 덜해요. 타이마사지가 우두둑~ 소리가 나서 좀 과격해 보이지만... 그게 의외로 시원하더라구요. 전혀 아프지 않고 발로 꾹꾹 밟아주는 것도 좋았고, 몸을 비틀어 우두둑~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시원하고 좋았어요. 마사지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태국이예요~ ^^
5. 쇼핑, 관광
출국할 때 면세점 쇼핑으로 필요한 화장품이랑 가방 등등 모두 구입했기 때문에 태국 현지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나 기념품 정도만 구입했어요. 반얀트리 푸켓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비누랑 바디워시를 사왔는데 넘넘 만족스러웠어요. 객실에서 사용하던 샴푸나 바디워시, 비누 향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샵에 구경하러 갔더니 1+1 세일 중이더라구요. 그래서 몇가지 사왔는데... 비누는 더 많이 사올걸 아쉬웠어요. 비누지만 거품이 너무 곱고 풍성해서 샤워할때 바디워시 대신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더라구요.
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딸아이 덕분에 관광은 거의 못했어요. ㅠㅠ 심지어 방콕에 왕궁 내부에도 들어가질 못했네요. 조금만 걸어도 짜증내는 아이를 끌고 그 넓은 왕궁을 돌아다닐 자신이 없었어요. ㅎㅎ 짜오프라야강 수상택시를 타고 가면서 먼 발치에서 왕궁 모습이랑 하필이면 공사중이던 왓아룬을 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