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농로 벚꽃길
올해 제주는 벚꽃 개화가 늦어졌다고 해요. 지난 주말에 전농로에서는 벚꽃 축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꽃이 피질 않아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했었다고 해요. ^^
지난 일요일 공항가는 길에 본 벚나무엔 꽃망울들만 가득 했었거든요. 그리고, 월요일과 화요일 날씨가 좋아서 수요일즈음부터 발화를 시작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요일엔 강풍과 비 때문에 나가보질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목요일에도 비가 내렸구요. 그래서, 오늘 벚꽃을 보러 나가는 길에 비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버린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상태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바람에 꽃잎도 날리고~ 날씨가 더 화창했으면 정말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지난 달에 우연히 지나는 길에 이 표식을 발견했었어요. 벚꽃 피면 꼭 와봐야지 했었죠. ^^
왕복 2차선 좁은 길 가로수로 벚나무들이 즐비하게 심어져 있어요. 벚꽃 터널을 만나려면 도로가 넓으면 힘들어요. ^^
이렇게 예쁘게 활짝 피었네요. 벚꽃길 한쪽엔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도 몇그루 있었어요. 그런데 벚꽃은 생각보다 풍성하게 피어있질 않아서 아쉬웠어요. 그외에 나머지 벚꽃길을 이루고 있는 벚나무들은 수령이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면 훨~씬 멋질 것 같아요.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가끔은 무단횡단을 하면서 찍어봅니다. ^^;;; 물론, 차가 조금 한가할 때 건너야겠죠~ 그리고, 재빨리 찰칵!
운전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비바람에도 잘 버텨준 꽃잎들에 무한 감사를~~~ 이번 주말에는 사람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거리를 걷다보면 가끔 벽화를 만날 수 있어요. 모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의 벽화들이더라구요.
벚꽃과 돌하르방. 여기는 제주니까요. ^^
위치: 제주시 칼호텔 사거리에서 벚꽃길 시작해서 제주국제교육정보원 앞을 지나 쭈욱~
주차: 칼호텔 건너편에 작지만 공영주차장 있음.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도 주차 가능. 그 바로 옆쪽 도로에 자그마한 노상 주차장도 있음.